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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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 탄을 옮기는 광부들

 

검은 탄에 빛을 비추자 은빛마냥 빛을 발한다.
그리고 검은 탄을 퍼서 담는다.
연연히 이어진 탄길이 분진으로 덮여지고
하얀 마스크가 검은 마스크로
환한 얼굴은 검은 산업 전사의 얼굴로
막장의 탄색(炭色)으로 바뀌어 간다.
광부들의 고단함을 검은 컨베이어 벨트가
지루하게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오로지 안전등 불빛만을 의지한 체
삽으로 뜨고 퍼 올리자
검은 컨베이어 벨트가 광부의 앞을
어제처럼 그렇게 또 지나간다.
석탄들은 선탄장에서
그들끼리 만나서 어울리겠지.
그렇게
출하를 기다리면서….

 

 

박병문 작가는b.jpg

 

태백 출생, 현재 오투리조트에서 근무.

 

2010년 제 24회 강원도 사진대전 대상, 2013년 제 1회 최민식 사진상 특별상 대상 등 여러 수상경력.

 

2014년 ‘아버지는 광부였다’ 개인전. 2013년 성남시청 초대전 '태백의 사계', 2014년 대한민국 국회초대전

'웅비하는 대한민국 그러게 말이다' 등  여러 단체전.

 

저서로 ‘금대봉의 야생화’, ‘아버지는 광부였다’ 사진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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