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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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내일은 땅에서 만납시다

 

“조금, 기다렸습니다”
걸걸한 부산 사투리로 그들은 그리 말했다.
 
그 ‘조금’ 기다림을 보여주듯이,
한 남자는 크레인 위에서 춤을 추었고,
두 남자는 광고판 위에서 밤새 불빛을 흔들었다.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본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고개 들고 올려다봐야 하는 하늘이라는 것,
그리고 땀 흘리고 싶은 노동자라는 것.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힘겨운 하늘감옥에서 외치는 ‘절규’를 보았다.
땅을 내려다볼 때마다 뛰어내리고 싶었다고 어느 고공농성자는 말했다.
 
죽도록 힘을 내고 있는 그들에게 힘을 내라고 할 수도 없었다.
여기 있어요. 지켜보고 있어요. 말없이 손 흔들어 주는 것 밖에,
고맙고 미안합니다 라는 마음을 담아서.
 
한바탕 시끌시끌 법석했던 희망버스가 떠나고
남겨진 하늘살이의 낮과 밤이 더욱 외롭지는 않았을까?
 
 
- 거제 대우조선해양 강병재 161일.
- 부산 생탁-택시 송복남 심정보 154일.
(2015.9.12-13 희망버스에 탑승하다)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ssh001.png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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