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호테우 해변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동에 있는 해변으로, 제주 시내에서 서쪽으로 약 7킬로미터 지점에 있어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해수욕장이다.
백사장 길이는 약 250미터, 폭은 120미터이며, 검은색을 띠는 모래와 자갈로 덮여 있고, 경사가 완만하며 조수의 차가 심하다.
제주도의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규모는 그리 큰 편이 아니지만, 시내에서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예로부터 이호 지역은 바다를 터전으로 한 어로 생활환경이 형성되어 왔으며, 어로작업의 주요 도구는 테우였다.
테우는 한자어로 ‘벌선(筏船)’이라 하여 떼로 만들어진 배를 뜻한다.
테우는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자리돔을 잡거나 낚시질, 해초 채취 등을 할 때 사용했던 통나무 배이다.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뗏목배라는 의미로 ‘떼배’ ‘터위’ ‘테’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예로부터 연안어업과 해조 채취 등에 이용되었던 테우는 현대로 들어오면서 차차 그 자취가 사라졌다.

이호테우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 2014. 6.

도두봉에서 바라본 이호테우 해변과 매립지. 2014. 11
이호테우의 심벌인 테우. 2014. 7

이호테우 해변은 고운 모래와 얕은 수심으로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2014. 8

늦가을의 이호테우 해변. 2014. 11

이호테우 해수욕장과 매립장 끝에 세워진 목마 등대는 이호테우의 명물이 되었다. 그리고 목마 등대 뒤로 멀리 중국 크루즈선이 지나가고 있다. 2014. 10
권철작가는1967년 한국에서 태어나 1994년 대학 졸업 후 일본으로 유학. 일본사진예술전문학교 보도사진학과를 졸업.한센병 회복자의 사진기사로 잡지에 데뷔했고, 그동안의 테마는 신주쿠가부키초 오오쿠보코리안타운, 한류, 야스쿠니, 재일조선인 등.2008년 중국사천성 대지진, 2011년 일본 동일본대지진 피해지 및 후쿠시마원전을 취재.2014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전시실에서 사진전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 초대전 등 전시 다수.저서로 한국과 일본에서 <강제철거에 맞선 조선인마을 우토로>, <텟짱 한센병에 감사한 시인>등 20여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