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인상 나하르가르 성채
시내가 발아래 펼쳐지고
석양 풍경이 장관이라고 유명해진
인도 자이푸르를 지켰던
난공불락의 요새 나하르가르 성채
지금은 산정 높은 곳의 성채가
파도아 레스토랑으로 재활용
관광객들 지프 타고 올라와서
느긋하게 일몰 감상하며 킹피셔 맥주 마시는 곳
이윽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사람들도 구름들도 노을빛에 물들며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이라는 매직 아우어에
마법에 걸린 듯 잠시 붉은 구름 타고
여기 아닌 다른 곳으로 멀리 떠나는 곳
나하르가르의 노을과 파도아의 맥주가 만나
밤이 오기 전 세상이 어두워지기 전
고요하게 성체성사를 드리는 곳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