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진은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 한다.
그러나
그 그림을 완성하려면 어둠이 필요하다.
너무 깊지 않은 어둠.
그러나
늘, 거의, 전반에 걸쳐 어두웠기에 불을 밝혔다.
작은 촛불들의 반란,
그러나 아직도 어둠은 존재하니,
촛불은 여전히 타올라야 하는가 보다.
빛으로 살라.
빛이 되라.
세상이 어둠이므로
빛으로만 살아가야 삶의 그림 한 장 그릴 수 있는가 보다.
그렇게
어둠과 빛이 교차하며 하루가 가고 온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