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kms601.jpg » 긴 겨울여행을 마치고 시작된 봄, 봄은 언제나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봄을 애타게 기다리던 이들에게 봄은 이미 와있었고, 이제 곧 무딘 사람들도 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머지않았다. kms602.jpg » 남도의 봄은 3월이면 완연해야 했지만, 새순도 돋지 않은 조천 만세동산의 팽나무가 꽃샘바람에 운다. 아직도 울부짖는 4.3의 원혼들 때문인가?2015년,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부도 제주 4.3항쟁을 불편하게 생각했었다. kms603.jpg » 봄을 기다리는 이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다. 역사의 봄은 이렇게 온 것이다. 늘 이런 방식으로……. kms604.jpg » 여전히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고, 여전히 진실은 감추고자 하는 권력의 힘 앞에서 주저하고 있었다.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자와 감추려고 하는 자의 싸움은 지속하였다. kms605.jpg » 진실을 말해도 그들은 가짜라 하고, 가짜를 말해도 그들은 진실로 안다. 그들은 외쳤다. “I love USA!” 이렇게 봄은 왔건만, 아직도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남았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오는 봄을 어찌할꼬?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 싸이월드 공감
  • 추천
  • 인쇄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List of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