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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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 >
 
마트에서
먹방에서
치킨집에서
시장에서
거리에서
 
없는 소비는 강요되고
없는 필요는 늘어나고
없는 욕망은 만들어지고
 
입을 팔아 음식을 사고
발을 팔아 신발을 사고
다리를 팔아 차를 사고
몸을 팔아 옷을 사고
머리를 팔아 고기를 사고
 
옷장은 차고
냉장고는 팽창하고
살은 늘어지고
 
머리는 하늘로 날아가고
몸은 땅으로 꺼져 들고
 
소비가 약이고
소비가 행복이고
소비가 하늘인데
 
사람은 무게를 재고
일백오십 근
이백 근
 
돼지는 수명을 세고
십이 개월
육 개월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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