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도 변함없이 웃는 그녀
2월, 입춘이 지났어도 골목길은 얼어있었다.
봄빛이라고는 눈곱만큼 잠시 비췄다가 쏜살같이 도망갔다.
칼바람은 골목길 주인인 듯 텃세를 부렸고,
추위에 떨며 울던 골목길엔 고드름이 열렸다.
아무튼,
그렇게도 추운 골목길에서 만난 그녀는
한겨울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웃고 있었다.
꿈도 꾸지 못할 일인데,
그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이 동시대에 있으니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가상인가?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한남교회 담임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