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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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과 경계, 거문도
 
1. 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블라디보스토크와 홍콩의 중간지역이며, 대한해협의 문호로서 한일 해상통로였다. 한때 세계열강의 자리다툼이 벌어진 곳이자  서양문명이 한반도로 들어온 통로 가운데 하나였다. 영국 이름으로는 해밀튼 포트. 서양 수선화와 테니스의 최초 전래지로 알려져 있다. 거문도 사건(1885.3.1~1887.2.5)은 영국이 러시아의 태평양 진출을 위한 부동항 확보와  조선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이 섬을 불법 점령한 일이다. 세상 모든 일에서 그렇듯, 중간에서 균형자 역할 못하면 수탈과 침략의 대상이 된다.
 
섬의 사전적 의미는 주위가 수역으로 완전히 둘러싸인 육지의 일부이다. 육지와 고립되어 물과 경계를 이루는 섬으로 가는 길은 바다이다. 바다는 섬으로 가는 통로이자 단절의 표지이다. 우리는 모두 바다에서 왔다. 바다는 어머니를 품고 있다. 프랑스어 어머니인 [mere]는  바다 [mer]를 가지고 있으며  한자 바다 해(海)안에는 물과 어머니가 있다. 섬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은 바다에 대한 그리움이다. 
 
2.경계(frontier, border, boundary)는  선으로  구역을 구분하는  한편, 이 선을 넘어서려는  선봉, 개척자의 의미도 가진다. 그래서 위험과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기도 하지만 새로운 꿈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계에서의 선택은 둘 중 하나를 배제하는 것이다. 경계가 허물어지면 새로운 무언가가 탄생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은 허상이다. 그것은 어떤 것을 정의하는데 편의를 더하는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예술은 애초에 경계가 없었을는지 모른다. 경계를 흐리게 하고 경계를 움직이며 새로운 정의를 내리게 하는 과정이  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김성훈(아이디: norlam)작가는

 

부산 출생이며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 등 금융 파생상품 관련 기업에서 근무.ksh2.JPG

건강회복의 일환으로 명상수련과  절집, 왕릉, 폐사지 등의  문화유산 답사기행과 걷기여행을 시작하였다.

 

법륜스님의 글 중에 -일어나는 모든 일은 잘된 것이다-라는 글귀를 늘 염두에 두고 산다.

 

늘어만 가는 음반, 공연장 티켓, 그동안 모아둔 수많은 내한공연 연주자 사인이 있는 포스터를 한적한 시골 창고 작업장 같은 곳에 패널로 걸어놓고 싶은 것이 작은 소망중 하나이다.

 

근래는  이미지 인문학, 디지털 미학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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