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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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간다


드디어 막내아들의 미용실이 문을 여는 날

엄마는 아침 일찍 자신의 과일 가게 대신

아들의 미용실로 향한다.

 

정성껏 마지막 마무리 청소를 하고 미용실 거울

앞에서 누군가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예까지 갖춘

후에 엄마는 시장 사람들에게 떡을 돌리기 시작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하는 미용실이니 누구 하나,

어느 집 한군데 빠지지 않도록 미용실의 명함

한 장씩을 소중히 더해서 꼼꼼히 돌린다.

반가워하는 사람, 가보겠노라 약속하는 사람,

무심한 사람, 심지어는 냉랭한 사람까지

엄마는 열과 성을 다해 미용실의 위치며

아들의 경력 등을 되풀이해 설명한다.

 

드디어 족히 200개는 더 넘었을 떡들이 거의 다

없어지고 이제 끝났네, 겨우 한숨을 돌리는 순간,

남은 떡 서너 개를 들고 시장 뒷골목 쪽으로

엄마가 바람처럼 뛰어간다. 아직 안 돌린 곳이 있다며

세상에서 가장 크고 든든한 내 편,

엄마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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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지거나 새롭거나 독특한, 혹은 유머가 있거나 추억이 담긴,
이 모든 아름다움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 남기는 일은 나를
순화하고 치유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이제껏 살아온 공간과 그 곳을 살고있는 사람들이 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마음에, 사진에 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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