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계곡
요맘때다.
내가 새로운 수중카메라를 만났던 날이...
그때 촬영했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물속에서 처음 셔터를 누르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
새로운 카메라와 함께 첫 나들이를 하던 날
활짝 핀 벚꽃 길을 달려
예전부터 자주 가던
작고 아담한 계곡에 도착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카메라보다
더 크고 무거워서 조금은 어색하기도 했지만,
시원시원한 뷰파인더와,
한 손으로 필요한 기능들의 조작이 가능했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아담한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아기자기한 물속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작은 물고기들이
봄 나들이라도 가는 듯
떼를 지어 카메라 앞을 지나다니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물 위에 떨어지는 모습을
그저,
조용히 음미하며
카메라에 담았다.
뷰파인더로만 느낄 수 있는 물속 풍경들
그래서 자꾸만 들여다 보게 된다.
황중문 작가는
직장인이며 주말엔 다이버로 변신한다.
CMAS master instructor
Ic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Rescue diving Specialty instructor
Nixtrox diving Specialty instructor
응급처치 CPR강사
생활체육 스킨스쿠버 심판
대한핀수영협회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