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
나는 액자나 스크린을 뒷배경으로 해서
그 앞에서 사람을 촬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그게 어떤 그림이든 관계없이
즉, 크든, 밝든, 움직임이 있는 동적 영상이든, 뭐든
그림은 다 그저 사람을 위한 하나의 배경이 되고 만다.
역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설령 최고의 명화 모나리자를 배경으로 한다 해도
아마 그럴 것이라고 나는 확신하고 있다.
<작가 소개>
박영신 작가는,
서울에서 나고 자라 서울의 여러 공립고교에서 국어교사를 했다.
수도여고에서 정년퇴임하였고 제자들의 인물 사진, 그리고 풍경사진을 즐겨 찍으며
미를 추구하는 서정적 사진예술을 지향한다.
한겨레 포토워크샵 5기와 12기의 우수상을, 14기의 최우수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