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열놀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고.
참관수업이 있고
가을마당이 열리는 날
유치원 교실부터
초급 교실
중급 교실을 차례로 둘러봅니다.
일본어 그림말 맞추기,
큰소리로 또박또박 책을 읽고,
산수 문제도 쉬이 풀어냅니다.
선생님께서 내 주신 문제를 푸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바라보는 선생님은 대견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그 진지함도 잠시,
쉬는 시간이 되면 개구쟁이의 모습으로 되돌아갑니다.
동무와 작은 씨름판도 벌이고
선생님 등에 매달려 선생님을 괴롭힙니다.
누나 등에 매달리는 막내 동생 같습니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공부만 하면 재미없나니,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놀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