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가 한가득
후쿠시마 초급학교는 오사카에 여덟 개 있는 초급학교 중 제일 작습니다.
물론 학생 수도 제일 적습니다.
유치원 다섯 명, 초급 스무 명, 모두 합해 스물다섯 명입니다.
작은 학교의 작은 운동회입니다.
오사카의 초급학교 운동회가 모두 같은 날에 열리기에
오전에는 죠호쿠, 오후에는 후쿠시마학교엘 갔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태권도를 보려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아쉽게 태권도는 끝났네요.
연습하는 모습을 담아놓은 것으로 아쉬움을 달랩니다.
유치원 아이들의 이어달리기,
초급부 아이들의 이어달리기,
외발 자전거 이어달리기,
식구들이 함께하는 줄다리기,
청군 홍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열전입니다.
아버지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장애물 경기
친구 아버지들의 장난이 발동합니다.
밀가루를 쏟아 붓고, 물을 끼얹습니다.
아버지의 가슴에 안긴 어머니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 입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