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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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2015년) 11월 6일~7일 이틀 간 재일조선학생 중앙예술 경연대회가 오사카 조선학교내 조선문화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성악, 민족 악기, 서양악기, 무용의 4개 부문으로 열렸는데, 지역 예선을 거친 중급부 28개 학교, 고급부 10개 학교의 학생 1,395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읽히고,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는 마당이었습니다.


7일에 각 부문별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의 무대가 펼쳐졌고,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가야금, 해금, 거문고 등 우리의 악기와 서양의 현악기가 어우러지는 연주, 

꼬마요정들의 무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학생들의 가야금 병창,

아코디언과 실로폰의 연주,

초등학생들의 사물놀이, 

험난했던 우리말 되찾기 싸움,

코베조선학교의 무용부 학생들의 [연륜(年輪)],

오사카 조선고급학교 무용부 학생들의 [보리처럼] 등이 펼쳐졌습니다.


코베조선학교의 연륜(年輪)은

총련결성 60돐을 맞아 일본에서 어떤 우여곡절이 있어도 선대들의 넋과 선대들이 이어 준 민족교육, 우리학교를 이어나가고, 이겨나간다는 의미에서, 그 뜨거운 마음(정신)을 붉은 색 의상으로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그 뜨거운 마음에 둘러싸인 흰 저고리 파란치마의 고운 소녀는 일본에 사는 재일조선학생을 표현 한 것이라 합니다. 


오사카 조선고급학교의 [보리처럼]은

무용부 학생 40명이 각자 담아내고픈 것을 써 내고 모아서 안무를 더한 것이었습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써 낸 글을 모아 3학년이 한 편의 시로 지었고, 그것이 바로 한 겨울에도, 밟아도 쓰러지지 않는 [보리처럼] 이었습니다.


보리처럼


아침 해 솟아올라

대지를 붉게 물들이면

포근한 가을바람 따라

넋 스민 이역 땅 곳곳에

서서히 싹튼 누런 보리

(중략)


우릴 헤치려는 자 많고 많아도

깊이 박아선 굳센 뿌리 있거니

두려울 것 없어라

꺽일 줄 몰라라


조국 앞에 부끄럼 없이 솟아오른

억센 보리 되어 

온 대지를 환한 빛으로 

물들여 가리라


보아라!!


굽힐 줄 모르며

곧추 우러르는 우리를!!


오직 한 빛 향해

한 길만을 나아갈 보리들을!!


역풍도 살풍도 뚫고 나가며

굳센 신념안고 

억세게 억세게 뻗어 가리라

곧음을 모르며

곧추 솟은 저 보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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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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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mkwan

2016.02.11 18:01:02

와,, 사진이 생동감있고 역동적이네요..

다운받아도 되는거죠?

전 재운

2016.02.14 00:04:44

감사합니다. 

tinghaode

2016.02.11 18:44:27

쉽게 볼 수 없는 사진들이네요. 

감사합니다^^

전 재운

2016.02.14 00:03:37

감사합니다.
이곳에 사는 특권이라면 특권입니다. 
슬픈 특권이죠. 
우리 땅에서도 남북으로 갈려서 아웅다웅하고,

이곳에서도 따로따로...

전 재운

2016.02.14 00:04:21

컴퓨터에서는 사진 오른 쪽이 잘려서 보이네요.
모바일에서는 제대로 보이는데...

김민수

2016.02.14 09:16:03

우리 민족이 통일민족이라면 하는 생각을 하며 사진을 봅니다.

전 재운

2016.02.15 22:06:25

네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 
어여 자류롭게 왕래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신승현

2016.02.20 04:32:43

공연이 다양하네요.

악기연주, 한국무용, 현대무용...

열정적인 학생들의 표정 몸짓을 봅니다...

얼마나 연습들을 많이 했을까...

한발짝 가까운듯 했다가 저만치 멀어지고...

안타까운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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