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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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때면 갈 곳 잃은 도시의 가난한 영혼들이 모여들어
막걸리 한 잔, 파전 한 접시에 겹겹이 추억을 쌓아가는 곳
빛 바랜 사진들이 주인이 되는 이곳, ‘가막새’의 넉넉한 둥지 안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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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5.목
천연마을
 
낡은 마을에 저녁 내려 앉는다
어둠과 불빛, 달빛이 만들어 놓은
새롭고 기이해진 모습 색깔
이미 익숙한 골목인데 설레는 마음.     
 
인적 없던 깊은 골목에
어두워질수록 인적이 든다
하는 짓이 궁금해 엿보던 할아버지
친절한 말 건네시는  할머니
다 경계심 없이 웃으시며
사람 살 것 같지 않은 어둠 안으로 자취 감춘다
살금살금 뒤 따라 보면 골목 저 안 더 깊은 곳에
불빛이 보이네
덜 찬 달이 내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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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3.5.금
영천시장


그들이 나타났다
 
시장에서 아이들 구경하기 얼마만인지
 
고운 옷 빛깔처럼 내 마음도 따라 환해진다.
 
곁에 다가가 손 잡고 싶은 맘 안에 넣어두고
 
바라보며 웃으며 모퉁잽이로 걷는다
 
실성한 사람처럼.

 

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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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켜는 시장


세상을 온통 불안하고 움츠리게 만드는 코로나의 기세에도 어김없이 시간은 흐른다. 따스해진 햇살은 봄이 왔음을 알리고 시장에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허리 굽은 어르신,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온 아가들까지 보이니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손님을 기다리는 따끈한 만두의 수증기와 국산만 찾는 입맛 까다로운 비둘기까지 더해지니 상인들의 손길은 바빠지고 예전의 시끌벅적함을 다시 만날 날이 곧 올 것 같다.

 

이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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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떡공장 골목

  

조만간 사라져야 하는 영천시장 옆 

자그마한 구역.

떡공장이라 불리는 골목들이

재개발이란 명목으로 사라진다.

오랫동안 터를 다지고 장사를 하며 

생계를 이어온 많은 사람들…

지금 그들은 덤덤히 현실을 인정하고

차분히 떠날 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우리를 대하는 

그들의 표정은 그다지 밝지만은 않았다.

평생을 함께해 온 그 곳에 많은

애착과 애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노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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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무관심할 필요도,


그렇다고 얄팍한 연민도 가질 필요 없다.

 

그저 나와는 다른, 저마다의 이유로 오고가는, 살아가는 것일뿐... ”


오기봉



 

11명의 사진가들이 의기투합하여 2020년부터 도시재생을 주제로 사진작업을 시작합니다. 도시재생은 여러 뜻이 함축된 다양한 형태의 활동입니다. 산업화 시대의 산물로 탄생한 도시의 건축물과 시설이 도시환경의 변화에 따라 제 구실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도시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모든 활동이 도시재생을 형성합니다. 재개발, 재건축 같은 기존의 물리적 정비방식에 더해 골목길 청소, 불법주차로 인한 보행권 위협 해소, 담장 미화 등 크고 작은 모든 움직임이 도시재생을 의미합니다. 한겨레 사진마을 도시재생사진단(이하 도시재생사진단)은 올해 서울 서대문구 ‘천연 충현’과 신촌의 오래된 가게를 중심으로 도시재생을 기록해나갈 것입니다. 기록된 사진은 연말에 사진전과 사진책 발간으로 이어집니다.

첫 회 작품과 더불어 참여 작가들을 소개합니다. 

 


김승준 작가

사진을 어떻게 하면 잘 찍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지금은 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dojaesa09.jpg
사진을 찍으면서 자주 내 안을 들여다보게 됩니다.
그 결과물들을 누군가의 시선 속으로 던져놓는 것은
매번 쑥스럽고 부끄럽기만 하지만
그 순간들을 버텨내며 조금씩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믿기에
여전히 지금도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요즈음 제주의 산과 바다와 바람, 신화와 전설
그리고 제주人에 대한 무한 애정을 빌미로
많이 부족하지만 그것들을 사진 속에 담아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나의 제주사랑이 더 농염해지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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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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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바퀴 같던 시간이 지나 나만의 시간이 많아진 요즘, 

많은 것을 기억하고 싶고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욕심이라는 걸 지금에 와서 느꼈다는 게 번민의 시작이었다. 
조금씩 나의 기억과 몸과 마음이 예전과 다름에 이를 채울 수 있는 게 

사진이라는 매체가
답이었다. 그런데 쉽지 않다. 그것도 욕심이었음을.....
하지만 기억 속에 남아있을 과거를 사진열차에 몸과 마음을 실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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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자영 작가

멋지거나 새롭거나 독특한, 혹은 유머가 있거나 추억이 담긴, 이 모든 아름다움을 찾아서 사진을 찍어 남기는 일은 나를 순화하고 치유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내가 이제껏 살아온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 또한 아름다움을 지키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이 모든 여정을 함께 할 카메라가 있으니 참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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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창길 작가(단장)

‘사진은 - 쓰고 읽고 말하기’   

 

오랜 기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와 관련하여
찍어 왔던 무수히 많은 사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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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그 사진들을 보면서
“사진에 생명을 준다면”
이러한 생각에 수년이 지난 지금 여기에 와있다.
 
아직 만족할 만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고,
영원히 그 해답을 찾지 못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 진행될 것이다.
 
그것이 사진에 대한 나의 열망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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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길영 작가

“도시 재생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dojaesa07.jpg

현재의 낡은 집을 기초로 그저 낡은 부분만 수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바로 주변의 다세대 주택으로의 모습으로 변화해야 하는지?

아니면 멀리 보이는 그리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파트의 형태로 바꾸어야 하는지?  
 
다른 한편으로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집들의 기본적인 3가지 형태를 한 장의 사진에 보여주고도 싶었습니다.


-. 2018년 2월 28일:   한겨레문화센터에서 수업 후 첫 공동 사진집 냄.
-. 2019년 12월 7일:   두번째 공동 사진집 <사이>에 참여.  (마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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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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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여행을 좋아하는 part timer.
세상을 찬찬히 깊게 바라보고 나만의 맥락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는 
성찰의 방편으로 사진을 하고 싶다.
인적 드문 곳에서 만나는 경이로운 자연
북적이는 시장에서 마주치는 우리의 일상
뭔가 마음을 울리는 진실 된 모습이라면
그 무엇이든 담고 싶다.
아직은 미흡할지라도 가끔은 우연의 신이 도와주리라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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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작가

 

인식이란 것이 생기고 부터

궁금한 것, 궁금한 곳이 많았다dojaesa08.jpg

아는 것은 알아서 모르는 것은 몰라서 더욱.

 

세월 흘러흘러 망각이란 검은강이

기억을 슬금슬금 쓸어가고 부터

눈에 잡히지 않는 앎에 대한 욕구는 내려 놓고

잊고 싶지 않은 곳을  붙들어  놓기위해 든 카메라

 

예기치 않던 번뇌망상 일기도 하지만  

아직은 가장 재미 있는 놀이 

거듭하다 보면 내게도 남에게도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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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봉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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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jaesa01.jpg이용욱 작가

 

 

퇴직 후 잡은 카메라가 자꾸 나를 재촉합니다.

 

렌즈로 들여다 본 세상에 대해 말해 보라구요.


우연히 아무데서 아무렇게나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며

 

 

그 속에서 당연하지 않은 행복을 찾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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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난희 작가

나를 보는 타인의 시선 그리고 나를 보는 나자신의 시선.
하지만 사진을 시작하면서 또다른 나를 알게 된다.
사진은 나의 스토리이다.
나의 마음속 깊고 깊은 구석을 자리잡은, 나 조차도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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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작가dojaesa02.jpg

소소한 일상의 흔적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그 안에는 어제의 내가 있기도 하고, 내일의 내가 보이기도 한다.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삶 속에서,

렌즈 속으로 보이는 세상살이는 나를 들뜨게도 하고 좌절하게도 하며 지속적으로 흥분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반복적인 일상일지라도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스토리가 생기고,

소통할 수 있는 힘을 만들어 내는 사진 한 컷.
멋진 프레임은 아닐지라도, 마음 한쪽에 뭉클하게 파고드는

이 사진 한 컷이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뛰쳐나가게 만드는 이유가 아닐까.
이러한 ‘사진살이’는 지리멸렬한 일상을 반복해내야 하는 내 삶 속에서 나만의 해방구가 되어줄 것이다.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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