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자
기업 해외영업
한국
“돈(신용카드 포함)과 핸드폰을 제외하고요? 없는데…….”
‘없다’는 대답을 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았다.
잠시 다시 생각하는 듯했다.
“정말 없네요.”
가방 속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다. 핸드폰은 더 이상 그저 기능적 통화의 수단이 아니다. 일과 생활, 가족, 사랑 모두 그 안에 있다. 이것들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통로다.
“갑자기 부모님께 위급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 일과 관련한 급한 사안들도 모두 핸드폰을 거쳐야 하지 않나요? 핸드폰은 저와 연결돼 있는 게 너무 많아요. 거의 대부분이죠.”
수시로 일과 관련된 업무들이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메일체크, 업무 보고도 전화로 한지 이미 꽤 됐다. 은행업무도 모두 이를 통해 한다. 사람들과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 둘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어요. 이 둘로 다 할 수 있지 않나요?”
되레 반문했다.
* 핸드폰과 현금 외 사진촬영은 부담스러워해 이것만 진행했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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