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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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
사업, 한국

 
왼쪽 재킷 담배
왼쪽 바지 자동차 열쇠
오른쪽 바지 동전, 라이터
오른쪽 뒷주머니 지갑
 
인터뷰는 쑥스러워 안 하겠다고 하더니 질문에 답을 하기 시작했다.
 “자동차 열쇠요.”
 40대 중반까지 20여 년을 건설업에 종사했던 그는 현장에 이동할 때마다 차가 필요했다.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주로 일을 하다 보니 버스노선이 없는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자동차는 일을 할 수 있는 발이 돼 주었다.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차가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이동수단이 없이는 하기 힘든  일이다 보니 차가 무엇보다 중요해졌죠.” 젊은 시절 고단한 밥벌이를 함께해준 친구였다.
 아직도 바지 주머니에 가장 먼저 넣는 물건은 자동차 열쇠다. 직업은 바뀌었지만 왼쪽 주머니는  20년 넘게 여전히 그의 자리다.
 “지금은 아내와 소소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네요. 아, 낚시도 할 수 있게 해주고요.”
 주말에는 거의 매주 차를 타고 아내와 무박 여행을 떠난다.
 “평소에 집에서는 못했던 얘기들을 차 안에서 많이 나누게 돼요. 아이들 얘기도 하게 되고 옛날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자동차 여행을 다니며 아내와 더 친밀해지고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자동차 열쇠가 오늘도 특별한 이유다.


  

윤정 작가는
글 쓰고 사진 찍는 프로젝트 아티스트.
 5678.jpg2013년부터 사람들에게 ‘꿈, 사랑, 죽기 전 남기고 싶은 유산’에 대해 묻고 기록하는 작업을 해왔다. 휴먼다큐 게릴라 프로젝트로 사람들에게 화두를 던진다. 한국뿐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유럽 등 해외에서도 1년에 1~3 달씩 머물며 진행한다.

소소한 소재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사진과 글 작업을 하고 있다. 
파주 헤이리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주말과 목, 금 개방한다.


 
안산예술의 전당 공동 주최 네팔 아이들 꿈 지원 재능기부전 ‘꿈꾸는 아이들’(2015), 광주시와 광주시연극협회 주관 ‘아픔이 아픔을 보듬다’ 연극제 인터뷰 사진전 ‘휴먼다큐, 66인에게 평화를묻다’(2016)전,‘에티오피아,처음’(2014)등 다수개인전. 
   
 Facebook : 프로젝트아티스트 윤정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11026723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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