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열하루,
집 근처 키타오사카 초중급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행사는 일요일에 있습니다.
부모님을 비롯해 식구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초급 셋, 중급 여섯 명이 졸업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들도 졸업을 합니다.
초급을 졸업하는 아이들이
일본학교와 히가시오사카 중급학교로 진학을 하기 때문입니다.
중급에는 2학년 여섯 명만 남게 됩니다.
그래서일까, 졸업하는 아이들도, 바라보는 이들도 마음이 짠합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졸업풍경입니다. 예전에 저희가 초등학교 졸업할 때의 정서가 그대로 남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