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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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컨대_산판 #116 신발

 

 벌목, 풀베기 등의 산판 작업을 할 때 일반 안전화나 작업화는 적절하지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미끄럽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닥에 못 비슷한 게 박혀있는 벌목화 아니면 이른바 못장화를 신고 작업한다.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아무리 바닥에 못이 박혀 있다고 해도 바위 같은 돌이나 금속으로 된 판 같은 곳을 디딜 때는 일반 안전화보다 훨씬 더 미끄럽다. 그리고 일하다 보면 언제 없어졌는지 모르게 못이 부러지거나 빠지기도 한다. 산판에서나 신을 신발이다. 

 

 

가붕현 작가는

 

“눈에 보이는 걸 종이로 들고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이 하도 신기해서 찍던 시기가 있었고, 멋있고 재미있는 사진에 몰두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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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기도 있었고, 누군가 댓글이라도 달아주고 듣기 좋은 평을 해주면 그 평에 맞는 사진을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 사진가 위지(Weegee, 1899~1968)의 사진들이 잊히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노출되지 않는 인간의 본성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사진들이었습니다. 지루하고 반복 되는 일상생활 속에 나와 우리의 참모습이 있다는 걸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오래 촬영하다보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을 것이라 믿고 카메라를 들고 다닙니다. 제가 알게 될 그 참모습이 무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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