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백남기 어르신이 끝내 임종하셨다.
검찰은 가족이 부검을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신을 부검하겠다고,
당일 병원 부근에 4천 명 가까운 경찰병력을 배치하고 강제 진입을 암시했다.
물대포 직사 살수에 의한 외상성 뇌출혈 판명이 났음에도,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병사(病死)’ ‘강제부검’ 미쳐 날뛰는 공권력이라니,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구조하지 않았고,
살인적인 물대포를 조준 사격해서 사람을 죽이고,
아무런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이, 괴물들아.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