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무슨 일이 있었을까….
누군가가 뽑기를 하다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벽돌을 집어던져 깨부순 흔적이 생생했다.
그리고 기계 안 선물은 텅 비었다.
그깟, 이라고 여겨질 수 있는,
한 개인의 파괴가 왜 섬뜩하게 다가오는 걸까,
혹시 무너지고, 파괴되어지고, 강탈당하고 있음에도 익숙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상식적이지 않음’에 대해 그러려니 무뎌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말로 안녕하신 것 맞냐고.
다시 한번 묻게 된다.
나에게 그대에게.
신승현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평일에는 개미처럼 일하는 회사원,
주말에는 배짱이처럼 사진놀이하고 있다.
"셔터를 누르면 사진이 찍힌다."
멋도 모르면서 혼자 카메라 들고 무작정 나섰었다.
낯선 동네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들으며 셔터를 눌렀댔다.
사람이 좋다. 눈과 눈 마주침이 좋다. 썰 푸는 삶이 좋다.
분노 조절 장애를 가진 현대인..
한두번의 시도나 노력으로 되지 않으면 폭파해 버리는... 마치 전자 오락을 할때
주인공이 세번 죽어서 더 이상 할 수 없어져서 다시 돈을 넣어야 할 때의 그 분노...
그냥 피해가 없는 분노여야만 할텐데..
꼭 그 이상을 원하는 분노로 이어지니.. 이런 이야기를 보면 하루 하루 요즘 세상이 무서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