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의새들
4월에 접어들고
산엔 이름 모를 야생화를 시작으로
생강나무를 넘어 진달래가 한창이다.
모든 나무들 이파리엔 봉우리가 점점 더 커간다.
겨우내 어찌들 지냈는지, 아님 지나는 나그네새들은 언제나처럼 그 시기를 정확히들 알고 찾아 왔음인지….
산에 새 울음소리가 가득하다.
가장 활발한 새들을 나열해 보면,
동고비
오색딱따구리
진박새
쇠박새
곤즐박이
딱새
큰소쩍새는 일찌감치 작년에 둥지를 틀었던 나무 굴을 잡고 알을 품고 있다.
4월을 치닫는 봄도
그 봄을 맞이한 산도 들도,
그 덕분에 새를 찾아 다니는 자신도…. 저마다 제 할 일을 한다.
오늘 점심 후 사무실을 나와 소류지를 끼고 도는 광교산을 찾았다.
오늘 촬영에 협조한 새들은 귀하다는 긴꼬리홍양진이 수컷(암수 한 쌍을 보았는데 수컷만 담았다, 아쉬움, 담을 기약)
흰배지빠귀
유리딱새
들꿩 수컷
노랑턱멧새
내가 산에 안기고 새가 이젠 제법 잘 보인다. 고마운 일이다.
욕심을 버리고 즐거움에 만족하자….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