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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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계거리….

 

황조롱이가 커다란 들쥐를 잡고 게걸스럽게 식사를 한다.
렌즈를 통해 들쥐를 뜯어 먹는 모습을 보면서 촬영한다는 것은 가슴 떨리는 순간이다.
그야말로 털도 안 뽑고
날카로운 발톱과 부리를 이용해 들쥐를 잘게 찢어 먹는다.
난 숨을 죽이고 셔터를 누른다.
저렇게 털도 안 뽑고 먹은 후 맹금류들은
뼈와 털찌꺼기들은
펠릿작용이라고 해서 입으로 토해내는 작업을 거친다.
 
조류 사진은 발자국 사진이라는 말이 있다.
이런 순간 한 발자국만 더 앞으로 전진하면
그만큼의 선예도와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데에서 나온 말이다.
이른바 임계거리를 말 함이다.
대상물과 대치한 나와의 거리에서
대상물이 위험을 느끼지 않는 안전한 거리라고 판단되는 거리를 임계거리라 한다.
대상물과 사진을 담는 나와의 대치…. 숨막히는 긴장이 흐른다.
나는 조금 더,,하는 심정으로 발자국을 옮기고
대상물은 무언의 약속인 임계거리를 어긴 대가를 바로 치러준다.
새는 날기 전에 언제나 배설을 한다.
날기 전에 최대한 몸을 가벼이 하는 예비동작인 것이다.
조류 사진의 경험자나
숙달된 사람들은 바로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이른바 ‘날샷’을 담는 것이다.
새는 앉아 있을 때보다.
날개짓의 화려함이 아름답다.

 

  

 

lsk001.JPG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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