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꼬리 딱새
일명 삼광조라고도 불린다.
눈가의 폭넓은 푸른빛 눈두덩과 자줏빛과 검은빛의 광택이 있는 긴꼬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긴꼬리 딱새는 조류를 하는 사진가들이 팔색조와 더불어 촬영하기를 염원하는 새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촬영 조건은 그다지 좋지 않다.
희소성으로 적은 개체가 이동하는데다, 둥지를 트는 곳은 깊고 어둡다.
보통 둥지를 트는 여건을 살펴보면 울창한 5, 6부 능선이다. 또한 계곡에 물이 흘러야 하며 넝쿨나무가 있는 습한 곳을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촬영 조건이란 그야말로 최악이다.
빛이 아쉬우니 셔터속도 확보가 어렵고 긴꼬리 딱새의 본 바탕색 또한 검은 자주색이니 찍혀도 잘 드러나지 않아 표현 또한 어렵다.
매년 잊지 않고 기억해 찾아 주는 긴꼬리 딱새와 그를 받아주는 울창한 계곡이 고맙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