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쩍새 촬영하기
소쩍새는 전형적인 야행성이다.
유행가 가사에서 우리 정서를 자극했던 소쩍새는 친근했을진 모르나 실제 모습을 본 사람들은 얼마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촬영분인 소쩍새를 소개하려 한다.
언급했듯, 야행성이기에 소쩍새를 촬영하기엔 지금이 딱 적기이다.
한창 짝짓기 시즌을 맞이해 제짝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때 버드콜링을 통해 소리로 짝을 불러내는 것이다.
소쩍새에겐 미안한 일이지만 짝짓기 심리를 이용해 녹음된 동종의 소쩍새 소리를 와이어리스 스피커를 이용해 불러내 촬영하기도 한다.
이번 촬영 사진에서 보듯, 소쩍새는 참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 나는 곳을 찾기 바쁘다.
이도 쉬운 일은 아니다.
우선 소쩍새가 있을법한 곳을 탐조해 버드콜링을 시도해 반응이 있으면 버드콜링을 즉시 중단하고
위장텐트와 지형지물을 이용해 세트장을 급조한다.
사진에서 보듯, 소쩍새는 맹금조류이나 아주 작은 체구다.
그래서 위장술이나 조심성이 상대적으로 대단하다.
그간 관찰한 바에 의하면 떡갈나무와 갈참나무를 이용해 다닌다.
떡갈나무나, 갈참나무에 앉아있는 소쩍새는 완벽에 가깝게 보호색을 띈다. 천적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보여준 소쩍새를 소개합니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소쩍새가 이렇게 생긴 줄 정말 몰랐습니다. 왜 궁금해하지도 않고 그냥 산비둘기 비슷하게 생겼을거라고 생각했을까요?
소중한 사진 정말 감사합니다. 소쩍새 진짜 아름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