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점찌르레기 [common starling]
학명 Sturnus vulgaris
분류 참새목 찌르레기과
생활방식 몇 마리씩 무리지어 찌르레기 무리에 섞여 지냄
크기 몸길이 21.5cm
색 무지갯빛 녹색(등, 목덜미, 가슴), 검은색(날개), 붉은 갈색(다리)
생식 알을 낳음
수명 약 15년
서식장소 산이 없는 저지대, 황야나 바닷물이 드나드는 늪지
분포지역 한국(천수만, 해남, 제주도)
부리가 여름에 노란색, 겨울에는 갈색으로 변한다.
길 잃은 새 또는 미조라고도 한다. 본래의 서식지나 이동경로를 벗어나 찌르레기 무리에 몇 마리씩 섞여 찾아든다. 겨울이 되면 깃털의 끝 부분이 가슴부터 흰색 또는 크림색으로 변해 흐린 검은색 바탕에 얼룩 반점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흰점찌르레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러한 특징으로 찌르레기 무리 중 특히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몸길이는 21.5cm이다. 등, 목덜미, 가슴 등이 윤이 나는 무지갯빛 녹색 깃털로 덮여 있는데, 암수가 서로 같다. 날개는 검은색이지만 때때로 겉이 녹색 또는 자주색으로 보이기도 한다. 부리의 빛깔은 검은색인데 번식기에는 노란색으로 변한다. 다리는 붉은 갈색, 홍채는 흑갈색이다.
암수가 서로 다른 빛깔이나 모양을 한 부분도 있다. 수컷의 가슴에는 가늘고 긴 깃털이 있으나, 암컷은 짧고 맵시 있는 깃털이 있다. 수컷은 부리의 기부에 파란색 반점이 있으나, 암컷은 분홍색 얼룩이 있다. 새끼의 경우 어른새만큼 광택이 아름답지 않으며 날개 끝 부분이 훨씬 둥글다.
주로 산이 없는 저지대, 황야나 바닷물이 드나드는 늪지 등에서 무리를 지어 산다. 번식기에는 나무, 건물, 옥상 등의 구멍이나 갈라진 틈에 둥지를 짓는다. 간혹 다른 새들이 지은 둥지를 빌리기도 한다.
주된 먹이는 곤충, 씨앗, 식물, 열매 등으로 식성이 좋아 거의 못 먹는 것이 없다. 수명은 15년 정도이고 사육종은 그 이상을 산다. 비슷한 종인 찌르레기는 뺨과 허리가 흰색을 띠고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천수만, 해남, 제주도 등지에서 발견된다.
우연한 행운이다.
여느 날과 같이 즐겨 찾는 황구지천에서 할미새 종류들을 촬영하고 있는데.
무언가 검은색을 띤 새가 한 마리 날아든다.
숨을 죽이고 흥분된 가슴을 진정하며 셔터를 누른다.
길잃은 미조라 칭하는 흰점찌르레기다.
드러난 모래 톱에서 작은 벌레 사냥에 열중하더니
새들을 위해 세워 놓았던 횃대에도 안는 행운을 누렸다.
햇빛에 빛나는 에메랄드 딥블루에 은하수를 뿌려놓은 거 같은 색채의 아름다움이다.
일반 찌르레기 무리 틈에 섞여 종종 목격되기는 하지만
이처럼 한 마리가 날이든 것을 보면
알려진 대로 길 잃은 미조 흰점찌르레기 아닌가 한다.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 중입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