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 사랑
왕숙천에 비가 내리고
쇠제비갈매기가 사랑을 나눈다.
새들의 기억은 유전자에 의해 기억된다 하지만
매년 잊지 않고 이 왕숙천 그 자리에 올해도 어김없이 자리했다.
모처럼 폭우 소식에 촬영 계획을 왕숙천으로 잡았다
우중촬영을 계획했던 터라
첨부터 선예도나 디테일 보다는 감성적으로 접근했다.
노출을 한스탑 정도 어둡게 담아 대상물과 주변적 색채감에 쏟아지는 빗줄기에 초점을 맞추어 나갔다
물이 흐르고 낙차 지점과 앵글을 수평적으로 일치해 몽환적인 사진을 얻고자 했다.
조류도 풍경이 되는 순간이었다.
폭우 속 쇠제비갈매기 사랑.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