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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어깨매

 

오늘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검은어깨매를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2015년 기사 바로가기 "검은어깨매야 돌아와라"
오전 내내 날이 흐렸고 매일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놈이 모습을 감췄다.
 
오후 들면서 점차 날이 개고 제법 파란 하늘이 나타난다.
멀리서 그토록 애태우던 녀석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다.
 
전체적으로 하얀 깃털이며 어깻죽지에 검은 띠를 두른 모습이다.
눈은 섬뜩하리만큼 검붉다.
황조롱이보다는 크고
말똥가리보다는 적다
하지만 덩치가 작다고 우습게 봤다가는 정말 큰 코 다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죽음의 사신...’ 정지비행 후 쏜살같이 내리꽂는 그 찰나에 어김없이 날카로운 발톱에 애처롭게 올라오는 서생원...
거의 실수가 없다.
 
몇 년 전 여주벌판에 이 검은어깨매가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베리아반도, 인도나 서아프리카, 파퓨아뉴기니...주로 더운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종이다.
 
여주에 나타난 이 검은어깨매는 환경부 뿐만이 아니라 전국에서 조류를 연구하고 촬영하는 많은 진사님들을 들뜨게 하다 어느 날 홀연히 종적을 감추었다.
 
길잃은 미조 검은어깨매.
어쩌다 길을 잘못 들어 찾아온 새....
 
올해는 그 귀한 검은어깨매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최북단 백령도에서부터
제주도를 필두로
남해
군산
예산
화홍지
파주...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새들의 북방한계점이 달라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남방의 새들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
강원도에서 팔색조의 모습이 관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검은어깨매 촬영 중 먹이사냥 직전의 정지비행 (호버링) 모습을 담았다.
 

 

lsk001.JPG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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