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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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총새


물총새는 언제 보아도 상큼하다.
작은 체구에 비췻빛이 감도는 화려한 색채는 얼마나 아름답던가.
주 먹이인 물고기 사냥장면을 지켜보자.
나무 횃대에 자리 잡고 한동안 물속에 노니는 물고기를 응시하다
순간적으로 물속으로 곤두박질해 수면을 박차고 나오는 긴 부리에 달려있는 물고기,
이내 머리를 180도 회전해 횃대에 패대기를 쳐 물고기를 기절시킨다.
 
그렇게 잡은 물고기는 자신이 먹기도 하지만 지금은 암컷이 포란 중, 암컷을 위해 잡은 물고기를 갈무리해 포란중인 토굴 속으로 가져갈 준비를 한다.
 
자신이 먹을 것과 포란중인 암컷에게 가져갈 것을 구분하는 방법이 참 기특하기도 하지만 세심한 배려에 새삼 놀랍기도 하다.
 
자신이 먹을 물고기는 삼키는데 지느러미와 가시가 목에 걸리지 않게 잡은 물고기 머리가 입속에 삼키는 방향을 향한다.
이와 반대로
포란중인 암컷에게 가져갈 물고기는 여러 차례 반복적 동작을 해 물고기 주둥이와 지느러미가 암컷이 삼키는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반대로 돌려 무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얼마나 지혜로운가.
오늘은 오랫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암컷이 모처럼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포란중인 새끼들이 부화에 성공했다는 신호이며
머지않아 새끼들을 데리고 물고기 사냥을 교육 시키기 위해 입수와 호버링 모습을 선보일 것이다.
언제 보아도 사랑스런 물총새의 가족 나들이를 기다려본다.
 

 


lsk001.JPG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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