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월물총장
초월물총장에 물총새가 왔다.
길목에 횃대를 세우고 맞이 해야 할 건데 걱정이 많다.
쌍돌이가 애지중지하는 황순이 황돌이 둥지가 그 길목을 지키기에, 혹여 물총이가 해를 당하거나 자주 오지 않음을 걱정하는 것이다.
작년에 왔던 흰눈썹황금새도 왔다.
매번 느끼지만 참 대단하다,. 그 자리를 기억하고 다시 찾아오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다.
흰목물떼새는 드디어 포란에 들어갔다.
신기한 것은, 반담님이 물 수위가 불어남을 보고 알을, 물길이 닿지 않는 자갈 마당 쪽으로 옮겨 주었는데도, 용케 그 자리를 찾아와 알을 품는 점이다.
머지않아 새 생명이 탄생하는 자연의 신비를 지켜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부연설명: 이 날, 물총새는 사진에 등장하지 않는다.
(위에서부터. 사진 1~6: 흰눈썹황금새, 7~8: 흰목물떼새, 9~11: 꼬마물떼새)
물총이: 탐조 동호회원들이 물총새를 부르는 별칭.
황순이, 황돌이: 황조롱이 부부. 이 근처에 거처를 마련했다.
쌍돌이: 이석각 작가와 함께 하는 탐조 동호회원의 별명
반담: 이석각 작가와 함께 하는 또 다른 탐조 동호회원의 별명
이석각 작가는
1958년생
건축을 전공했으며
퇴직해 지금은 건축설계 디자인을 하며
다인산업개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취미로 생태조류 사진을 즐겨 촬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