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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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사진을

 

십 사 년 동안 한 곳에서
찍었다고 하니
누구는 지독하다고 하고
누구는 지루하지 않았냐고 하는데
맞다.
 
늙어도 늙지 않은 늘근 소녀의 지독함과 비교할 수 없고
늙어도 늙지 않은 늘근 노인의 지루함과 비교하고 싶진 않지만
 
변하지 않는 지독함과
변하지 않지만 동일하지 않는 지루함,
그 사이 어디쯤에
내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긋하게.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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