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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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쪽방촌 어버이날 잔치 >
 
정말년, 김볼선, 흰머리 할머니, 제일세탁, 우정부동산, 내이름은적지마세요...
돈을 낸 분들 이름이다.
 
꽃을 사고
밤새 음식을 준비하고
모두 꽃을 달고
모두 함께 음식을 나누었다.
새꿈어린이공원에서
 
쪽방 넘어 남의 땅에서
넘어 온
어깨띠도 없고
카메라도 없고
조직도 없고
기관도 없고
봉투도 없고
설교도 없고
적선도 없고
봉사도 없었다.
 
꽉 찬 쪽방 틈새
차곡차곡 쌓아 두어
누렇게 익은 기억과
누르면 터지는 그리움과
지금은 한 평 나의 땅에서
솟아나온
나눔이 있었고
뿌듯함이 있었고
스스로 위로함이 있었고
스스로 존재함이 있었다.
 
만원, 오천원, 이천원, 천원, 오백원,
그리고 백육십원...
그 분들이 낸 돈이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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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가

2017.05.10 19:28:44

어른들이 더 팔팔하게 사는 거 같아요.

김원 작가님 고맙습니다.


salim40

2017.05.10 20:32:00

<p>정이 있어 같이 나눌수 있는 동네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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