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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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의 역사 >
 

강은 원래 물이다
강이 잉태하는 그 자리에
물이 모이고
그 물이 그 강을 넘는 그 자리가
강이 되었다
강의 변증법이다

물은 원래 자유다
강을 넘는 물의 상처로
강이 생기고
물이 남긴 굽은 흔적이
다시 강이 되었다
강의 역사다
 
그래서 강은 자유다
그래서 물은 강을 자유로이 넘고
강은 물의 상처를 모아
역사를 쓴다
물이 강을 넘는 자유의, 굽은 역사를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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