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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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 보라!

 

이 겨울 지나면

저기 저 우산 속에 봄이 오고

꽃이 필까?

 

오늘 밤 지나면

저기 저 박스 속에서

선한 것이 나올까?

 

와서 보라!


저 열 두 장 박스 타고

저 다섯 개 우산 타고

사람의 아들이

하늘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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