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의 색
땅색, 하늘색, 갈색, 똥색, 구름색, 풀색,
빛과 어둠의 색. 돌과 물의 색. 밤과 낮의 색.
티베트 사원 벽의 색, 승려들의 옷색. 비와 바람의 색.
집 대문의 색, 마니차의 색, 창틀과 휘장의 색,
죽음과 삶의 색. 바람과 꽃의 색. 천장대 가는 길의 색.
세상의 모든 색……. 세상의 모든 색이 없어지고 난 다음의 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