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우뻬인 다리 일출
따웅따만 호수 건너 붉어지는 하늘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개와 늑대의 시간
삶과 죽음 현실과 꿈의 경계가 모호한 시간
호수 위를 건너는 티크 나무다리가
새벽 여명 속에서 실루엣으로 드러나고
떠오르는 해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하루
호수 건너 탁발하는 승려들을 위해
우뻬인 시장이 세웠다는 다리 위로
하루를 여는 사람들 모습 꿈처럼 떠오르고
고기 잡는 어부들 그 모습 연출하는 어부들
새벽 햇살 받으며 고기도 잡고 연출도 하고….
우뻬인 다리 아래 따웅따만 호수의 새벽은
은은하게 펼쳐지는 신비스런 풍경이기도 하고
새들도 개들도 사람들도
바쁘게 하루가 시작되는 현실이기도 하다
아, 우베인 다리. 대단한 다리입니다.
티크목으로 이루어진 엄청 단단한 원목입니다.
일몰이 아름다운데 일출도 그에 못지 않군요.
예전에 갔을 때 연인들이 걷는 모습이 기억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