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한비와 단비의 마음
어느 날 한비와 단비는 유치원에서 스케치북을 한 권씩 받아 왔습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가득 차 있는 스케치북은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심리와 발달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운영하는 수업의 결과물입니다. 아이들은 안내에 따라 그림을 그리고 선생님은 일일이 상담하여 아이들의 설명을 그림에 적어 주십니다. 한비와 단비의 그림을 보고 아빠와 엄마는 깜짝 놀랐습니다. 큰 스케치북에 거침없이 그림을 채워나간 것도, 아이들의 마음에 우리 가족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도, 그림 속에 여러 얼굴들이 즐겁게 웃고 있다는 것도 얼마나 기특하고 대견스러운지 모릅니다. 잠수함 안에 타고 있는 우리 가족이 우유를 마시고 있다는 것이나 아빠랑 한비는 해님을 보고 있다고 하는 설명을 읽다 보면 가슴 뭉클한 행복을 느낍니다. 아빠를 정말 기쁘게 하는 그림은 단비가 커다랗게 그린 자신의 얼굴 옆에 조금 작게 같은 크기로 아빠와 엄마를 그려 넣은 그림입니다.
이창환 작가 소개
누가 정해준 삶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삽니다. 스펙이나 타이틀보다는 한 사람으로서 진정으로 성장하기 위해 삽니다. 그러다 보니 명예도 부도 얻지 못했지만 가족의 행복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쌍둥이 한비와 단비가 태어나고 2년 동안 아내와 함께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아내가 복직한 후부터는 아내가 근무하는 시간 동안 제가 쌍둥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시작은 알지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여행 같은 육아의 묘미를 여러분과 사진을 통해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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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아빠 밑에서 잘 자라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참 좋네요. 행복한 가정의 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