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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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에는

 

시월에는 겸손하게 하소서

결실 앞에 엎드리게 하소서

내 것 아님을 알게 하소서

내 것 아니기에 나누게 하소서

모두의 것임을 알게 하소서

 

붉은 고추 앞에 허리 숙이게 하소서

여문 들깨 앞에 두 손 모으게 하소서

마지막 고구마 한 줄기 앞에 감사하게 하소서

 

서리 내리기 전에

겸손하게 하소서

시월에는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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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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