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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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향기 > 
 
봄은 봄에
시작되지 않습니다
열매 비운 자리
꽃봉오리 맺는
저문 가을빛에
봄은 시작됩니다
봄의 역사가 깊은 까닭입니다
 
봄 향기는 꽃에서
오지 않습니다
피어 노란 생강나무꽃,
틔어 연분홍 진달래꽃,
솟은 초록 돌나물,
땅 깊은 뿌리 씀바귀,
항아리 담은 푸른 하늘,
그보다 앞서
여든일곱 할머니 미소에서
봄 향기는 옵니다
봄의 향기가 세상을 품는 까닭입니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kw10001.jpg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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