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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나의 원장님
작년 8월 14일, 원장님은 87세의 나이로 세상을 뜨셨다.
2005년에 시작된 인연이 13년 동안 이어졌다.
짧으면 1주일, 길면 2주일 마다 사진을 찍었다.
늙은이 사진 찍어서 뭐하느냐며 손사래를 치셨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사진은 정이 되었고 정은 존경이 되었고
존경은 신앙이 되었다.
원장님은 나의 신앙이었고
원장님 계신 곳은 피안의 땅이었다.
그 힘으로 차안의 땅에서 살았다.
오늘도 나는 피안의 땅으로 간다.
원장님 계시던 그 자리도 여전히 피안의 땅이기 때문이다.
김원 작가의 여시아견(如是我見)
직장인이다. 틈나는 대로 사진 작업을 한다.
쪽방촌과 기독교 수도원을 장기 작업으로 계속하고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계속할 것이다.
여시아견(如是我見)은 금강경에 나오는 말이다. 사진은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본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는 의미와 통한다. 내가 보기에는 그랬다는 것에 대한 상징이다. 쪽방촌, 수도원, 소소한 일상, 이 세 가지 주제가 내가 카메라로 보고 있는 것들이다. 내가 카메라로 본 세상, 그것이 여시아견(如是我見)이다.
김원 페이스북 www.facebook.com/won.kim.5099
떠나신지 벌써 한 해가 지났네요.
사진을 보고있노라면 아직 우리들과 같이 계신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