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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호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수당 정명숙의 춤으 路[:로]
 
#1
항상 그렇듯이 촬영 현장에 일찍 갔다.
전체 분위기를 둘러보고 무대 감독, 스태프에게 인사 나누고... 앞으로 벌어질 긴장감을 생각한다.  이번 촬영을 어떻게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백지상태가 되고 또 하다 보면... 하고 있는 나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다.
준비를 하고 나서 오늘 주인공 수당 선생에게 관객이 아닌 선생만을 위한 춤을 추고 촬영할 수 있냐고 부탁드렸더니. 그러자고 했다.
리허설이 모두 끝나고 수당 선생에게 촬영 시작을 부탁했더니 일부 제자들이 손사래 치며 반대한다. “선생님이 너무 힘들다”라고.
공연 관계자들, 출연 대기자, 악사 등 무대 모두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고 긴장 대기 상태에서 몇 마디가 오고 가고. 아무 결정 없는데 선생이 먼저 홀연히 무대에 오르고 익숙하게 악사들이 따라 반주를 했다. 수당 선생은 수건을 들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단둘이 무대에서 마주했다.
악사들 시나위 반주에 선생은 기다란 흰 천을 희로애락 삼아 살을 풀어내고 나는 카메라를 들고 호흡 한번 했는데 십여 분이 순간으로 지나갔다. 또 아쉽다.
박수 소리가 들렸고 나는 선생을 안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생은 자신만을 위한 무대에서 거동 불편한 몸을 잊어버리고 정중동 동중정靜中動 動中靜 (“살풀이는 정중동이야. 너는 정이 없어. 정? 정은 요염함이야. 그 요염함이 없잖아!” 우봉 이매방 선생의 살아생전을 듣는 듯) 곧은 몸 비정비팔(非丁非八)로 내딛다가. 냅다 제비로 날아올랐다가. 요염함으로 사뿐히 내려와서는 10대 흰 컬러 교복 입은 소녀처럼 배시시 한번 웃고는 그렇게 제자의 부축을 받고 무대 뒤로 시나브로 사라졌다.
우리 춤 사랑과 무대 열정만이 가능한.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다운 공연이었다.
수당(秀堂) 선생 나이가 무(舞)가 농(濃) 익은 산수(壽)다. 秀堂 舞濃壽다.
 
앞서서 축하 무대에 오를 이생강 선생에게도 선생만의 연주를 부탁했는데... 이런 경황없음으로 사진 촬영을 못하고 말았다.
아쉬운 마음을 쓰다 들면서 나중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
 
 
#2
수당 정명숙 선생의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인정 기념 ‘수당 정명숙의 춤으 路[;로]’가 지난 1월 14일 저녁 목포 바다 인접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본 공연에 앞서 산수(壽) 80세 넘은 수당 선생은 국악 꿈나무(배현영 2020년 진도국악고등학교 입학예정)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연 순서는 정명숙 선생과 제자들의 춤사위 사이에 여백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입춤으로 시작해 우리 춤. 한-흥-멋-태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교방무로 이어졌다.
그 사이 우봉 이매방춤 보존회 김호동 회장의 한량무와
임경주 선생의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장단 이창원),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이생강 선생의 대금산조(장단 이창원)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보유자 이은하 명창이 판소리(고수 장보영) 심청가 中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을 했다. 이날 무대의 마지막은 정명숙 선생의 살풀이춤으로 국악 향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국악인들의 열정과 수당 선생의 농익은 요염한 ‘짓’에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사회를 본 나연주 사)목포국악협회 지부장은 “계획에 없었다”라며 수당 선생을 무대에 다시 오르게 했다.
우리 춤과 국악 인생 70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수당 정명숙 선생은 대구에서 출생했지만 춤의 근간과 활동 한 축을 전주와 광주, 목포에 두었고 나연주 지부장과는 국악과 춤의 인연이 40여 년이 된다고 했다. 이제 국악계 거목이 된 두 예술가는 회한과 감사와 존경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고 눈물을 훔쳤다.
두 사람의 순서에도 없는 감격스러운 무대는 관객들과 춤을 같이한 제자들이 보내는 감동의 박수로 이어졌다.
우리 춤으로만 살아온 예술가로서 존경받은 삶과 수준 높은 국악 향기의 여운이 2020년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3
춤은 요래 추는 것 아닙니꺼?
 
어무이요!
춤은 요래 추는 거 아닙니꺼?
그렇게 시작한 춤이
인생의 전부가 되고
저 묵묵히 춤을 추는 것으로
내게 주어진 살을 풀었으리라
믿음으로 함께해준 제자들과
곁을 내어준 관객들
그들과 함께한 삶에 나눌 수 있는 것이
춤뿐이라...
감사의 마음으로 새로운 디딤을 디뎌 봅니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정명숙 인사말 中에서


  

 김형호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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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찍고 찍히는 일련 과정인 ‘그 교감’의 매력에 빠져있다.
 에릭 클랩튼과 유서프 카쉬 파블로 카잘스풍 사진을 좋아하고…. 우리 소리와 鼓法을 들으면 심장 박동과 발걸음이 빨라진다.


  ‘진도, 진도사람들’, ‘대인동, 대인동사람들’, ‘사람들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청소년 자살 예방,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있고 내가 더 깊어지면 나이 드신 분들의 영정 사진 촬영을 위해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Kim, HyungHo   e-mail studio-kimhyung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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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wer

2020.01.28 09:50:59

멋, 흥, 한, 태를 고루 갖춘 춤의 진수

compostela

2020.01.28 09:55:35

곰삭아야 출 수 있는 춤이라는 의미를 진심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귀중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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