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거야
열두 해 혈루증 앓는 여인이 예수의 옷에 손을 대었다. 그의 옷에 손만 대어도 병이 나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허벅지 괴사 수술을 받고 열 나흘 째 침대에 엎드려 밥 먹는 남자가 나에게 말했다. “십자가 목걸이 주세요.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거든요.”
그는 오십 년 동안 고아이고, 십팔 년 동안 시각 장애인이고, 십칠 년 동안 쪽방에 살고 있고, 십사 개월 째 병원에 입원중이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여인은 예수에게 이 말을 들었다. “조금만 기다리면 잘 될 거야. 어쩔 수 없잖아.....” 내가 남자에게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