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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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향리

 
지난 8월 29일은 매향리에 있는 미군의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짧지 않은 세월이지만, 사격장 폐쇄에도 평화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을 뿐이다.
 
8월 29일 즈음엔 지뢰폭발사고 이후 남북고위급회담을 성공리(?)에 마친 후였고,
박근혜 대통령의 대한 지지율이 수직 상승하는 중이었다.
 
매향리의 쿠니사격장은 폐쇄되었지만, 미군은 이 땅 어딘가에서 여전히 사격연습을 하고 있다.
단지 장소가 바뀌었을 뿐,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다.
 
분단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아무것도 바뀐 것은 없을 것이며
남북한 권력자들의 지지율이나 체제안정을 위한 수단으로 분단의 상황은 지속적으로 이용될 것이다.
 
갈라진 포탄 사이로 초록생명이 뿌리를 내렸다.
이 사진에 대해 페이스북은 여느 사진보다 좋아요를 누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러나 사실, 그런들 평화가 가까이 왔을라고?
그래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는 성서의 경구에 위로를 받는다.

 

 

 김민수작가는

 
서울생으로 현재 들풀교회 목사, 문화법인 ‘들풀’ 대표.
 
2003년 ‘Black&White展’, 2004년 ‘End&Start展’

2004, 2005년 ‘여미지식물원 초정 ’제주의 야생화 전시회’fkim11.jpg

2005년 북제주군청 초청 ‘순회전시회’


2011년 한겨레포토워크숍 '가상현실‘로 연말결선 최우수상, 한겨레등용작가
2013년 지역주민을 위한 ‘들풀사진강좌’ 개설
 
저서로 <내게로 다가온 꽃들 1, 2>,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생겼다?>, <하나님, 거기 계셨군요?>, <달팽이는 느리고 호박은 못 생겼다?>, <달팽이 걸음으로 제주를 걷다>,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 등이 있다.
각종 매체에 ‘포토에세이’를 연재했으며, 사진과 관련된 글쓰기 작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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