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목포시립무용단 정기공연‘춤 舞作’
1부
2부
3부
제38회 목포시립무용단 정기공연‘춤 舞作’
#1
사진 찍는 사람으로서 매력적인 대상이 많지만... 나는 공연을 준비하는 무대 뒤 모습을 좋아한다.
예술가들, 연출, 조명 감독들과 스태프. 연무와 사용될 오브제의 울림, 벗어 가지런히 놓인 슬리퍼의 기다림. 한쪽에 쓰였던 각종 이야기 거리들. 올려다보면 쟁쟁거리며 매달려 있는 영화 장면 같은 여럿 장치. 끝 보이지 않게 드리워진 커튼. 그 사이 스며드는 빛 한줄기 그리고 무대 구석 묵직하게 전해지는 매캐한 우디향까지를. 결국은 모두 한 무대 위로 향하는 에너지 넘치는 분주함과 긴장감 있는 잰걸음들이다. 또 다른 난장 같은 공연이 펼쳐진다. 가끔은(아니 거의 항상) 이 분주한 무대 한쪽 편에서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의 한 장면 같은 주인공이 보석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연출되지 않는‘날 것’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기회와 에너지 넘치는 교감됨은 사진가로서 행운이다.
#2
목포에서 목포시립무용단이 연이어 매진 행진이다.
예향 목포의 예술적 저력과 자긍심을 보여주는 이러한 분위기는 목포 시민들의 응원과 木浦 舞 자존심 박수경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한 목포시립무용단과 관계자들의 예술과 무용에 대한 열정과 노고라고 감히 생각한다.
본 연재는 지난해 2018년 11월 29일 목포시민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재해석한 창작 작품 ‘그 - 기억을 묻다Ⅱ... (木浦 舞)’등을 무대에 올린 제38회 목포시립무용단 정기공연 ‘춤 舞作’의 리허설을 카메라에 담았다.‘舞作’은 무용 동작이다.
#3
여차여차 해서 외장 하드를 복구 전문 업체에 보냈는데 색이 빈티지하게 바래서 왔다.
그 나름 의미가 있어 그대로 연재한다.
색 바랬지만 그래도 내 사진이 1여 년 만에 세상을 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다. ^^
사람과 예술의 아름다운 교감이 있는 사진입니다.^^
2019년 연말 선물을 받은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