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실덩실~~
우리학교에 작은 행사라도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합니다.
죠호쿠 조선초급학교 가을마당에도
많은 이들이 모였습니다.
3살 아이부터 여든의 어르신까지
흥겨운 노랫가락이 울려 퍼지면
너 나 할 것 없이 무대 앞으로 우르르 몰려나옵니다.
몸은 저절로 흔들리고
어깨는 저절로 들썩이고
팔은 저절로 허공을 사뿐사뿐 가릅니다.
덩실덩실~~
어느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둥글게 돌아갑니다.
피는 이래서 못 속이나 봅니다.
강원도 산골(내린천이 흐르는 곳) 출신으로
금융기관 전산부,
중소기업 경리부 등에서 일 하였고,
1999년 일본에 옴,
평범한 직장인으로 주말이면 카메라 메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의 풍경(신사, 절, 마쯔리 등등)과 조선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하대학교,
도쿄도립대,
유통경제대학원에서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