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찍은 사진*
진도 초등학교 1학년 난타 꾸러기들
촬영메모
작년 10월 25일 목포 평화광장에서 있었던 진도초등학교(교장 박흥일) 1학년 난타 공연팀(지도 홍민서 선생님) 작가마당 연재는 우연찮게 하게 된 촬영이라 아이들 사진 안배를 못했었다. “선생님! 왜 내 사진은 없어요?” 하는 것 같아서 카메라를 메고 진도 초등학교를 다시 찾았다.
#1
2층 교실 복도 끝에서 한참을 기다린 후 나타난 아이들을 보고 “아저씨 알겠지?” 사진을 찍자 하니... 잠시 후 씨이익 알아보고는 얼추 이 개구쟁이들이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각자 기막힌 소품을 하나씩 복도로 들고 나와 자기만의 포즈를 취했다. 이번에는 해리포터 마법 공연이 아니고 예상하지 못한 모델급 촬영을 하고 말았다^^
#2
아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해주고 싶어서 서로 이름을 제비 뽑아 찍게 하자 계획하고 갔었는데... 척방지축 통제불능 시끌시끌...(급 초등학교 1학년 선생님들이 존경스러웠다.) 준비해간 계획을 포기하고 몇몇 원하는 아이들에게 만 카메라를 잡게 했다. 웬일인지 좀처럼 웃지 않는다는 언니가 드디어 웃었다. 나는 이런 사진의 힘을 믿는다.
그래 오늘도 카메라는 마법이다.
김형호 작가는
카메라…. 찍고 찍히는 일련 과정인 ‘그 교감’의 매력에 빠져있다.
에릭 클랩튼과 유서프 카쉬 파블로 카잘스풍 사진을 좋아하고…. 우리 소리와 鼓法을 들으면 심장 박동과 발걸음이 빨라진다.
‘진도, 진도사람들’, ‘대인동, 대인동사람들’, ‘사람들 사람들’에 관심이 많다.
청소년 자살 예방, 학교 밖 청소년에 관심이 있고 내가 더 깊어지면 나이 드신 분들의 영정 사진 촬영을 위해 재능기부를 할 계획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세상을 이겨내는 힘을 주네요.
이게 바로 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