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연기념물 맹종죽
사부의 갤러리 정원 구석에 대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10여 년 전 한그루에 5만 엔이라는 거금을 들여 구입해 심은 것이라 한다. 연황색 줄기에 선명하게 찍힌 초록 무늬들이 볼 만하다. 크기도 상당히 커서 지름 15센티에 높이는 15미터 정도까지 자라는 품종이다. 한 때는 애지중지 보살핌을 받았던 나무지만 지금은 수세가 너무 왕성해져서 죽순이 나오는 대로 뉘어 놓느라 바쁘다.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열흘 붉은 꽃 없다.
유신준 작가는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을 깊이 알고 싶어 조기퇴직하고 백수가 됐다.
지인의 소개로 다누시마루 산기슭의 오두막을 거처로 정했다.
자전거를 벗삼아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하며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다.
무탈하시죠? 안부 여쭙는게 너무 늦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