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고도 사시마을
중국 운남성 차마고도 길에 자리 잡은
소수민족 백족이 오랫동안 모여 살던 사시마을
오랜 전통을 잘 지켜낸 마을이 있다는 소문으로
관광객이 몰려들자 주차장 상하수도 공사로
온 마을이 현대화 작업 중
얼마 후면 사라져갈 사시 전통마을
전통상품 가게 앞에서 할머니는 뜨개질에 열중하고
오랜 세월 마을을 지킨 나무 밑에는
그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 나이로
오랜 세월을 마을에 사는 백족 노부부가
한가롭고 무료하게 앉아서 세월을 되새기고
주름진 웃는 얼굴 속에 깊이 새겨져
마음속에 남아있을 사시마을의 전통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