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 상공산에서
산 아래 멀리 이강으로 고기잡이 간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내의 전설이 서려있는
계림 상공산의 옛 이름은 망부산…….
산 너머 산 너머 산
구름과 안개 사이로 멀리 이강이 흐르고
길고 긴 기다림은 쓸쓸하고 외로웠으리라…….
기다림의 고통과 고독의 어둠 속에는
희미한 희망의 빛 알갱이가 계시처럼 빛내림으로....
지금은 어둡지만…. 어두울지라도…. 어두울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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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夫山 (망부산) 유우석
終日望夫夫不歸(종일망부부불귀) 해지도록 기다려도 님은 아니 오고
化為孤石苦相思(화위고석고상사) 외로운 돌이 되어도 애닲은 그리움
望來已是幾千載(망래이시기천재) 행여 오시려나 기다린 날 아득한데
只似當時初望時(지사당시초망시) 시종일관 한날같이 오로지 기다릴 뿐.
정석권 작가는
전북대학교 영문과에 재직 중이며
사진과 글을 통해서 일상의 모습들이나 여행지에서의 인상을 기록해왔다.
풍경사진을 위주로 찍으면서도 그 풍경 속에 사람이 있는,사람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사진에 관심이 많다.
길을 떠나서 길에서 만나는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과 인상을 전달하고자 한다.